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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자, 직장인 5년 회고
    카테고리 없음 2025. 3. 2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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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듬으려고 초안으로 적어놨던건데 그냥 공개하고 나중에 다시 정리해야겠다. 어짜피 부끄러워하기엔 아무도 안읽을테니 걱정하지말기로오... (주의 : 짱길어요)

    미루고 미뤄왔던 회고를 해보려고 한다.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5년에 걸친 전반적인 인생 회고이다.
     
    나는 21년 1월에 첫 회사에 입사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22년 6월에 두번 째 회사로 이직을 했다. 이제 만 4년차가 조금 넘은 5년차 백엔드 개발자이다.
     
    이 글을 기록하는 이유는, 나는 일단 기록을 좋아한다. 내 기억은 한계가 있으므로 어딘가에 기록되어 추후에 나의 그때시절 생각이나 배움을 기록을 통해 기억해내고 싶다.
    그리고 단순히 기술적 성장을 떠나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해가 지나갈 때 마다 배운 점이나 바뀌는 생각들이 많은데 기록 없이 과거를 돌아봤을 때 생각보다 잊혀지는게 많은 것 같다고 느꼈다. 지금 내가 자연스럽게 하는 일들이 당연한게 아니고 그 당시에 정말 안간힘을 쓰고 익혔던 습득된 지식이었음에도 기억하지 못하는게 아쉬워서 적어두고 아 내가 이랬구나. 이 시기에 나는 이렇게 살아왔구나를 적어보고싶다.

    요즘 드는 생각들

    책 읽기

    작년부터 조금씩 책을 읽기 시작했다. 20살 이후로 전공책, 기술 서적을 제외하고는 책을 정말 안읽었는데 이제야 책 읽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처음엔 뭔가 단순히 언어능력을 키우고 싶어서 책을 읽어볼까 하고 시작했었는데 어쩌다 읽게된 심리학 책이 나에게 평소와는 아예 다른 생각을 하게해줘서 요즘엔 나를 탐구하고 찾기 위해서 책을 읽고 있다. 
    한번도 '나'에 대해서 제대로 궁금해 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 책을 통해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이고 내 결핍은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겪은, 겪을 힘듦을 단순히 누군가한테 감정적으로 털어놓으면서 잠시 푸는게 아니고 진짜 해결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책에 그 해답이 있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요즘엔 다양한 종류의 책, 영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있다. 원랜 단순하게 해피엔딩, 상업용 드라마/영화 만 찾아봤었는데 취향이 조금씩 변하는 중이다.
     

    달리고 싶다 vs 멈추고 싶다

    문득 생각해보니 나는 항상 뭔가 단기적인 목표를 향해 달리기만 했던 것 같다. 대입, 학교 시험, 전공학점, 취업, 이직, 프로젝트.. 아마 이대로 가다간 다음 목표는 이직이나 결혼이지 않았을까 싶다
    대학교 때 1년 휴학을 했지만 그때도 알바, 여행, 공부만 쉬지않고 했다. 휴학하면서 게임 엄청 하고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롤 티어 골드 찍어보겠다고 그것 조차 숙제처럼 수련하듯이 한 것 같다. 이제와보니 지금까지 한번도 제대로 멈춰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 좌우명은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자'였다. 제주도를 떠나 육지로 올라올 때도 그렇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우물 밖으로 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성공하는 방법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성공하려면 어쨌든 내가 개구리라는건 깨달아야 우물 밖에 나와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산 느낌이다. 
    가만히 좀 멈춰서 지나온 날도 되돌아보고, 내 속도 들여다보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성취가 아닌 내 스스로의 만족감을 키우는 방법을 찾고싶다.
    뭔가를 할 때 '열심히, 잘, 최선을 다해서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계속 했는데 당분간은 열심히 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멈춰있고싶다. 
    그러고 나서 달리면 뭐 조금 늦을 수도 있고 뒤쳐지기야 하겠지만 앞에서 1등 꽁무니만 따라가며 벅차하는 것 보단 조금 뒤에서 행복한게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개발자의 기술력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가는게 아니라, 주니어시절 습득한 내용이 거의 끝까지 간다는 말을 봤다. 아직 모르는 기술이 많아서 빨리 공부해야할 것 같고 조급한 마음이 드는데, 지금은 기술적 성장보다 나 자신을 알고 내면을 다지는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 스터디는 회사 일과시간에 틈틈이 하는 정도로 일단 만족해야겠다.  

    -> 멘토링한내용 추가하기
    그래도 지금 공부를 하면 좋을거같긴한데, 목표를 장기적ㅇ로 세워서 천천히하기. 70점만하기

    취미 생활

    입사하고 매년 취미가 바뀌었다. 나는 하고싶은게 아직 많나보다.
    21년,22년엔 롤을 정말 많이 했다.
    23년엔 운동을 시작했다. 1년 내내 하루에 최소 2시간씩 헬스장에서 살았다. PT도 40회정도 받았다. 근육량도 2키로정도 늘고 만성으로 달고있는 허리디스크도 코어힘이 생기니 통증이 줄었다. (나아졌다가 운동하다 삐끗해서 다시 나빠지기도 했지만..)
    24년엔 드럼을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취미는 일이 아닌 다른 눈에 보이는 성취를 만들고싶어서 더 빠져있었던 것 같다. 작지만 하나씩 해내는데서 내 자존감이 올라가고 만족이 생겨서 좋았다.
    항상 뭔가 해내고, 결과물이있는 취미생활만을 가졌었는데, 최근에 생긴 취미들은 좀 달라졌다.
    책읽기, 영화보기, 일기쓰기, 혼자 집에서 쉬기, 산책하기, 혼자돌아다니기, 집 청소하고 가꾸기
    예전같았으면 시간아깝고 재미없다고 했던 것들을 시간내서 하고있다.
    그리고 이것저것 기록하려고 아이패드도 샀는데 아주 잘 쓰고있다.

    관계

    워낙에 애정결핍이 있어서 사람찾아서 항상 누군가와 함께하려고 했다.
    회사에서도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다른 팀이 되면 너무 아쉬워지고 다른 팀이 부럽고 그 사람들이 뭐하는지 다 알고싶고.. 그랬다
    이제는 나 스스로만으로도 채워지는 마음들이 있어서 그렇게 다른 사람들로부터 채워지지 않아도 혼자서도 찾고 행복할 수 있게 됐다.


    불안 & 정보의 과잉

    나는 불안함이 많다. 애착유형검사도 해보고 나는 어떤사람인가 돌아보니 나는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일을 할 때도 엄청 불안해하고 완벽주의 성향도 엄청 강하다
    자꾸 불안해서 더 완벽해지려고 일하다보니 번아웃도 오고, 결정도 빨리 못해서 일할 때 속도도 안났다. 물론 적당한 불안은 좋은점도 많겠지만 너무 "불안해만 하는 것" 은 별로 안좋은 것 같다. 걱정이나 불안을 조금 제쳐두고 실패해도 괜찮으니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살고 더 경력이 쌓이고 나이들기전에 좀 빠르게,여러번 실패하는 경험을 많이 해봐야할 것 같다.

    가끔은 요즘 인터넷이나 매체로 내가 알게되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내가 더 불안해지는 것도 같다. 많이 알면 다 도움이 될 것 같았는데, 내가 소화할 수 없는 양의 정보가 들어와서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오히려 불행해지는 것 같아서 어느정도는 정보를 걸러듣거나 굳이 찾아보려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개발자로서, 사회인으로서, 앞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가

    IT회사로 이직하면서 나는 앞으로 매일 기술적으로 뒤쳐지지않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게 '개발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점 그냥 회사에서 시키는 업무를 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일보다는 제테크나 개인 취미생홀에 관심을 가지니까 나는 '개발자'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업무에 적응하고 회사가 시키는 일을 하는 것도 충분히 개발자 인 것 같다. 소프트웨어엔지니어라고 생각하면 어쨌든 .. 그리고 기술적인 스킬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스킬도 중요하고, 사람들과 어떻게 업무를 해내는가. 일정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리소스를 어떻게 관리하는가. 어떻게 기록하는가. 이런것들도 다 중요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너무 내가 기술적으로 뒤쳐지지 않을가?하는 걱정만 하면서 불안해하지는 않기로 했다.
    물론 이직할때가 되면 면접도 봐야하고 코딩테스트도 풀어야하니 기술적으로 연차에 맞게 잘 알고 있어야 하겠지만, 생각보다 나도 모르게 습득하고 있는 지식들이 많을테고 그걸 잘 기록해놓고 내꺼로 만들어두면 추가로 엄청 공부하지 않더라도 많이 성장하고 있을거라고 새각한다.
    그리고 어느순간이 되면 나는 그냥 사회에서 직장인인걸 떠나서 결혼도 하고 엄마도 되어야하는데, 그때의 나는 '개발자'라는 타이틀에만 몰두할 순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나를 찾느라고 회사나 일보단 책읽는게 더 하고싶은 상태니깐..
    앞으로도 계속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가를 생각하면서 살아야할 것 같다.
    그리고 1,2년전에 쓴 내 회고글을 보면
    항상 나한테 질문이 들어오면 "어,.. 아마 그럴거예요"라고 대답해서 그분들이 결국 더 잘아는사람한테 한번 더 확인을 하느라고 시간을 2번쓰게 만들었고, 그러다보니 나한테 질문을 점점 안하게 됐다. 그게 너무 자괴감이 들고 슬펐다. 그래서 내년에는 '아는것'과 '모르는것'을 잘 구분해서 '아는것'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말하기. 라고 목표에 적어놨었다.
    24년에는 너무 아는척해서 문제일때도 있긴 했지만 자연스럽게 나도 확신을 가지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프로젝트 리딩도 하게 됐다.
    그리고 어느순간 팔로워 역할만 하다보니, '욕심'이나 '발전'에 대한 의지가 좀 없어지던 순간이 있었다. 내가 주니어든, 처음 하는 업무여서 서툴든 나만의 방식으로 나는 이정도로 해냈다. 나에게 이런 기준이 있었는데 스스로 이만큼 해냈기 때문에 올해는 이것을 기대한다.라구ㅗ 주어진어게 그냥 만족하는 것 보다 내 목소리를 낼 줄아는 사람이 되어보고싶다고 했었는데, 작년에는 그렇게 해봐서 좋았다.
    이건 개인적인 일이지만 23년 말에 '내 취향을 가지고 나는 어떤것을 좋아하는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한 뒤 작년에 내 취향이나 나를 찾는 경험을 많이했고, 지금 되게 나만의 주관을 꽤 가지게 되기도 했다.
    해마다 작년을 돌아보면서 내년에는 이렇게 해야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면 나도모르게 의식해서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고 어느날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사람이 되어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내가 결심한 것은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 우선순위 관리 잘 하기. 일단 짧게짧게 시도하고 결과 내보기. 같은 것들이 있다.

    이직하고 나서 느낀점, 앞으로 이직에 대한 마음

    그 회사는 정말 나랑 맞지 않았다. 그 이유가 그 팀 분위기 / 직무 / 회사의 성격 뭐 하나가 딱 뭐라고 할 순 없지만 확실히 안맞았다.
    나는 B2C를 하는 IT 회사에 오고싶었다.
    회사 사람들으 ㅣ분위기 컬쳐핏 문화
    앞으로 이직을 생각하면, 사실 불안한 마음에 기술적으로 뭔가 성장해야할 것 같고 그러려면 너무 안주해서 다 까먹기전에 어디라도 또 떠나야하나 하는 마음도 있는데, 나는 생각해보면 어딘가에서 거기서 내가 할수있는걸 넓게 최대한 경험해보고 떠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회사에서도 지금 직무뿐아니라 이것저것 회사 ??흠
    그래도 그 히ㅗ사에서 1년을 일하면서 느낀건, 어떤 회사든 비슷한 점들이 있고 그건 고칠 수 없으니 적응해야한다는 부분이 보인다는거였다.
    사내에서는 망도 좀 구분되어있어서 답답하고, 근태나 뭔가 불편한 프로세스 방식도 많고 조직개펴노 ㅁ낳고 이런걸 그 회사에서도 이미 겪어왔기때문에 그게 그렇게 화가나진 않다
    그리고 지금 내가 속한 팀이 너무 재밌고 맘에든다면 그건 지금 정말 운이 좋은거니깐 지금 팀에 있을때 그사람들한테 잘하고 지금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처음부터 좋은 팀에 들어가면 그게 얼마나 귀한지 잘 모를 것 같다. 되게 많은 조직개편으 ㄹ하고 예전회사에서 이직해오면서 그런것에 소중함은 좀 느끼게된다.

    면접 참여

    면접 참여를 해봤따. 내가 뭘 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안했다가, 그냥 한번 해보고싶어서 사람들의 과제도 평가해보고, 서류도 보고, 면접에도 들어갔다. 다들 어떤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지를 살펴보고 나는 그 수많은 지원자들중에 어떤 사람들에게 눈이 가는지도 파악을 해봤다. 몇가지 정리했던 생각들은 이렇다.
    그리고 우리 회사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점점 회사들이 아무리 개발회사라고 하더라도 결국 돈받고 일하는사람을뽑는거라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기술적으로 뛰어난 사람도 좋지만 컬쳐핏도 꽤 중요하다ㅏ. 그리고 어느정도 연차가 쌓이고 나면 기술적으로는 당연히 알것이고, 혹시 안써본 기술이라고 하더라도 그 기술을 처음이지만 바로 익혀 적용하는 법을 어떻게든 알고있을거싱라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를 하더라도 대충하지 않는사람, 뭔가를 깊게 고민해본적이 있는사람, 연차가 높아질수록 좀 더 넓게 볼 줄 아는사람. 이런식으로 좀 두루뭉술한 기준으로 보게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건 우리 회사여서 그렇고 좀 더 기술적인 성장이 중요하거나 그런 곳들은 다를 것 같긴 하다.

    회사에서 알게된 사람들, 시절인연

    시절인연이라는 말을 알게됐다.
    동네친구들, 학교친구들, 대학 동기선후배들, 회사 친구들. 그 시절에 내 환경에서 친해져서 잘 어울리는 시절인연들이 있다. 그리고 그사람들이랑은 어느순간 멀어지게 되기도 한다. 항상 맺은 인연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긴 힘든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은 사람들마다 마음의 방이 있다. 어떤사람들은 원룸이어서 혼자밖에 못들어올수도 있고, 어떤사람들은 아파트여서 몇십명을 담을수도 있다. 나는 마음의 방이 되게 큰 편이긴 한데, 어쨌든 누군가가 들어오면 누군가는 나가야하고 또 친해진 사람이 생기면 서서히 소홀해진 인연들과는 멀어지는게 좀 당연한 것 같다. 그래서 회사에서 처음 새로 알게된 동료들이랑 엄청 친해지고 진짜 그사람들한테 모든 애정을 다 쏟았는데, 결국 어느덧 조금 소홀해지고 있다. 처음엔 조직개편이나 이것저것의 상황으로 친했던 동료들과 멀어지는게 너무슬펐는데,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고 그사람들이랑 만약 계속 친하고싶다면 내가 주도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럴때마다 또 고민인건 사회에서 만난 인연들과 어느정도 사적인 관계를 유지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 있지만 회사에서 너무 가까워지는것도 좋지는 않은 것 같아서.. 예전에는 그래도 모두 좋은대로 친해지자였다가, 이제는 너무 가까워지진 않는 태세로 바뀌었다. 만약 그 사람이 정말 좋으면 나중에 팀이 멀어지거나 회사를 그만두게되었을 때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유지하게되겠지 ..

    나는 술을 죽어라 마시는 편이었는데, 그래ㅓㅅ 회식도 좋아하고 회식하면 술집이 문닫는 2시까지 내리 마시곤 했다. 그러고 다음날 헤롱헤롱 술냄새 풍기면서 회사에 오기도 했다. 그런데 그게 너무 별로인 것 같았다. 그리고 술을 먹고 실수를 하면 잃을게 너무 많아지는 나이와 사회적 위치가 됐다. 그래서 이젠 술이 너무 무섭고 조절해서 마셔야겠다는 두려움이 생기니 별로 끌리지가 않는다. 근데 그러다가도 회먹으면 소주를 맘시고 싶고 양꼬치를 먹는다는 생각만해도 맥주가 땡긴다. 적당히 절제하고 조절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법은 너무 어렵다. 이런게 정말 되는 순간에 어른이 되는 것 같다.

    내가 처음으로 해냈고, 뿌듯했던 것들, 도전한 것들

    PT

    23년도에는 40회정도 PT를 받았다. 헬스는 처음이었는데 오기가 생겨서 거의 1년동안은 매일 가고 갈때마다 2시간 넘게 운동을 했다. 근육량도 2kg은 넘게 올렸고 제일 열심히할때는 살도 많이 빠졌었다.
    오늘 했던게 잘 안되도 내일 하고 모레 해보면 어느날 되는 그 성취감도 참 좋았고, 엄청 힘들고 죽을때까지 했던 경험이있어서 10km 마라톤 처음 해보고 진짜 죽을 것 같았지만 PT 데드할때보단 안힘들다. 하면서 뛸수도 이썼다.
    뭔가를 꾸준히 한다는것이 나를 정말 지탱해주는 힘이 됐다. 매일매일 헬스를 가는 나에 취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었다.

    여행

    꾸준히 여행을 좀 갔고, 제일 큰건 호주여행이다. 호주여행 특가가 떠서 48만원에 브리즈번을 6박7일 다녀왔다.
    해외에 가서 같은 숙소에 쭉 있으면서 마트에서 장을 봐서 요리해먹고, 여유롭게 동네 구경하면서 여행하고 쉬는게 정말 좋았다. 회사에서 일을 안한다는 것때문에 좋은것도 있는 것 같지만..
    올해는 1박2일로 혼자 국내여행을 좀 다녀와보려고 한다. 그리고 추석연휴쯤 3주정도 휴가를 길게 써서 오스트리아와 포르투갈을 다녀올거다. 가서 좀 혼자 생각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경험해보면서 내년에 30살이 되는데 새로운 준비를 해볼까한다.

    드럼

    새로운 취미로 드럼을 치기 시작하고 작년 6월부터해서 벌써 거의 9개월째다. PT이후로 한달에 내는 돈만 20만원이고 유지비가 꽤 많은 취미생활이지만 이것도 나에게 성취감을 많이 준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서 좋다.
    어떤 악기 하나 다룰줄아는 사람.이라는 허영심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드럼을 치면서도 되게 많은 생각의 변화르 ㄹ준다.
    20만원 들이니까 진짜 열심히해야지. 왕ㄴ벽하게 연습해야지 하고 일주일을 다 바쳐 연습을 하다가도,
    아 좀 도 ㄴ아까워도 취미생활이고 행복하자고 하ㅡㄴ건데 연습 좀 못할수도 있고 못하면 뭐 어때 직업으로 삼을것도 아닌데.하면서 내가 완벽하지 않아서 나를 자책할 때 마다 나 스스로 위로도 해주고 자기합리화도 한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많이 격해져있고 힘들때 드럼이나 운동으로 머리를 비우고 리프레시하는것도 감정조절하는 좋은 장치인 것 같다.

    콘서트

    콘서트를 3개를 해봤는데, 10만원이라는 돈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는데 되게 큰 경험을 주었다.

    요리, 인테리어

    집에서 요리하고 인테리어하는게 참 재밌다.

    일기쓰기

    똑같이 작년 6월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사건이 있을때마다 날짜에 상관없이 막 써내려갔는데, 특정 감정에 대해서 조절을 잘 못할 때 일기를 썼는데 다음에도 같은 상황에 같은 감정을 느껴서 일기를 쓰고,, 그게 쌓이다보니 다시 읽어봤을때 내가 이부분에서 엄청 약하구나.가 느껴져서 나라는 사람을 잘 알게되었다. 그리고 다음번엔 좀 더 의식해봐야지, ㅏㅎ면서 나아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어딘가에 내가 했던 일이나 생각을 털어놓기만해도 뭔가 엄청 뿌듯하고, 나를 챙기는 마음이 든다. 원래는 그래서 친구들 보는 블로그나 인스타에 엄청 모든걸 다 뱉어냈는데, 일기에 내 부끄러운 감정을 다 배설하고 나니 인스타도 강박적으로 하진 않게 되고 일상 블로그에도 적당한 온도로 글을 쓰게 된다.
    요즘엔 단순히 일기보다도 뭔가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는 것을 많이 해보려고 하고 있다.

    팀이동

    조직개편 될때마다 감정소모가 엄청 크다. 예전 팀이 너무 좋았으면 예전 팀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어내지 못해서 지금 팀에 적응을 못하기도 하고, 다른 팀 사람들이 사이가 너무 좋아보이거나 문화가 좋아보이면 부러워서 자꾸 그사람들을 신경쓰느라 힘들어진다.
    퇴사하는 사람들도 많고 2년동안 거의 4번넘은 조직개편을 겪다보니 이런 감정소모가 나를 너무 힘들게해서 이제는 조금 무던하게 반응해보려고 하고있다.

    저지른 행동들

    회사에서 뭔가 내가 의견을 내서 되는게 없는 것 같고, 어짜피 주어질테니 그냥 받아들여야겠다. 싶은 때가 있었는데 몇번 눈딱감고 저지른 행동들이 꽤 많은 결과를 내기도 했다.

    저 xx팀 가기 싫어요

    처음으로는 첫번째 조직개편때 딱 한 팀 가고싶지 않은 곳이 있었는데, 면담때 거기는 안갔으면 좋겠다고 일단 말해봤더니 다른 팀으로 갔다. 나중에 들어보니 내가 내정자였는데 내가 안와서 놀랐다는 ㄴ말도 들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일정미뤄주세요

    항상 일정이 픽스되고 거기서 공수산정(?은 그래서 왜하는지 모르게씅ㅁ)을 하고 개발을 시작했는데, 이미 픽스된 일정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내 수준에 안되는 것 같아서 이거 일정 미뤄야된다. 하고 눈딱감고 질렀는데 미뤄졌다. 그 다음에도 이거 안된다. 하고 한번 더 미뤘는데 미뤄졌다.
    일 하기 싫으면 미루겠다고 하고 일 미뤄라.가 아니고 팀장님들도 팀원들에게 정말 의견을 반영해주려고 묻는거니깐 내가 필요하면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느꼈다. 어짜피 못해줄거면 안들어준다. 내가 말 해도 안들어줄건 안들어줄테니 말안하면 후회할 것들은 말해보는게 좋은 것 같다.

    발ㄹ표하기

    뭔가 회사에서 작년에 일만하느라 기술적인 성장을 한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사내 서버 개발자들 모임에서 spring modulith 발표를 했다. 이것도 원래 다른 선배개발자분이 도입하자고도 하고 발표하겠다고도 하던거 나한테 할래?물어봐서 할게요. 한거였는데 발표 자신도 없고 내용도 퀄리티도 별로 안좋을거같고 걱정이 많이 됐지만 지금 안하면 나중에 더 높은 연차돼서 부끄러울거 생각하니깐 해야겠다 싶어서 발표를 했다.

    • 대본이 있어도 국어책 읽듯이 읽지 말고 자연스럽게 말하기 라는 부끄러운 교훈을 얻었지만, 발표하는 경험도 좋았고 하면서 내가 정리하느라고 남은 자료도 나에게 있어서 재산이 될테니 좋은 것 같았다. 그리고 항상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뭐든 해보고 좀 부끄러워보는것도 힘들지만 좋은 것 같다.

    심리상담받기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있어서, 작년에 4회, 올해 8회차를 받았다. 올해는 지원이 끝나서 더이상 못받거나 사비로 받아야한다.ㅠ
    '나는 왜 사랑할수록 불안해질까' 이 책을 읽다가 눈물이 나고 숨이 턱막혀서 그때부터 내가 어떤 사람이고 뭐가 날 힘들게하는지를 알려고 많이 노력했다. 인간관계나 가족관계, 일하는 방식, 나를 대하는 방식 모든것이 연결되어있었다. 상담을 받으면서 조금씩 나를 이해하고 있고 그것들을 회사에서 살아가는 경험에도 계속 녹여내려고 하고있다. 상담을 받았던 내용중에, 스크럼때 팀원분이 가볍게 던진 말이 나를 공격하는 말 같아서 너무 상처가되었다. 라고 말하니 그 이후에 내가 어떤 행동을했냐고 물어보셨다. 그냥 아무것도 안했다고 하니 그분은 내가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조차 모를거라고 했다.
    다음에는 '혹시 저 상처주려고 하신말인가요?'라고 물어보던가, '그런말 하면 상처예요.'라고 말하면 그분도 깨닫고 안하던가, 실수였다면 사과를 할거라고했다. 한번도 이런 방식으로 표현하고 해결해본적이 없었는데, 그 이후로 조금씩 내 마음을 가볍게 드러내는 법을 연습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감정적으로 실수를 하는게 좋지는 않지만, 정말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몰려있기 때문에 내가 당연히 관계를 이어나가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씩 경험해보면서 여러 사람들을 건강하게 대하면서 나를 지켜가는 방법을 만들어나면 되는 것 같다.

    기억하고 싶은 소재

    나의 업무 방식 - 문서화

    나는 문서화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이유는, 첫 회사에서 공유의 문화가 너무 적었고 신입으로 입사했던 나에게 너무 가혹한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배정된 사수님은 모든 문서를 비공개로 저장해두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업무를 맡고 혼자 끙끙 앓다가 사수님께 질문했더니 사수님의 개인 문서를 보여주며 나한테 설명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나는 그냥 다 열어놓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비공개 문서를 작성한 것 자체에 불만이 있지는 않다. 다 개인만의 스타일이 있는거고 그 자체를 공유하지 않는것이 잘못은 아니니깐
    여튼, 너무 주어진 자원이 없는 곳에서 살아남다 보니 내 후배가 들어왔을 때는 최소한 나보다는 좋은 환경에서 온보딩이 되길.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던 문서화가 이제는 나의 습관, 심할 땐 강박이 되었고 어쨌든 업무에서 나의 장점이 되었다.

    나의 업무 방식 - 노트

    나는 아직도 일할 때 작은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닌다. 이것도 첫 회사에서 자리에 있는 데스크탑밖에 없었어서 회의들어갈 때 노트를 들고다니던 습관이 시작된거지만, 대학시절 공부할때도 노트에 내 글씨로 정리하는걸 좋아했고, 내 손으로 적어야 머리에 들어오는 느낌이 있었다.
    지금 회사에 와서도 1~2년차때는 특히 일을 할때 모든 것들을 노트에 적었다. 주로 내가 프로젝트를 리딩하는 역할이 아니었기 때문에 앞에서 말해주는 분 뒤에 숨어서 그들이 하는 말들을 다 적고 자리에 돌아와서 이해하고, 위키에 정리하면서 업무를 익힌 것 같다. 그 덕분에 내 노트나 내가 남겨둔 회의록에서 히스토리를 찾아내는 경우가 많았어서 되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가끔은 그냥 노트북에 적으면 되는걸 노트->노트북으로 다시 옮기는 수고로움을 왜 하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나도 아는데 잘 안고쳐진다. 그리고 어디가서 노트에 적으면 의도했뜬 안했든 열심히하는것처럼 보니깐 이미지메이킹에도 도움이 된다.(ㅋㅋ)
    요즘엔 연차가 좀 찼다고 뒤에서 적기보단 말할일이 더 많아져서 노트쓰는게 점점 줄어들기도 하고 놓치는게 많아지는 것 같아서 슬프지만, 그만큼 노트에 적지 않아도 이해가 바로 될만큼 업무에 적응이 되었다는 것 같기도해서,, 좋은 습관이니 지우지는 않도록 의식해서 노트를 놓치않으려고 하고있다.

    나의 업무 방식 - 업무 일지

    업무일지를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입사한 해 12월이었다. 이 회사에 적응을 할지, 다시 공부를 해서 이직을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던 시절에 힘듦이 찾아왔고 아 이 회사를 떠나야겠다. 라고 깨달아서 지난 10개월을 돌아보니 뭘 했는지 남은게 없고, 기억도 안나고, 무서웠다. 그래서 내가 오늘하루 무엇을 해냈는지를 적으면서 그걸로 이력서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쓰기 시작하던게 이제는 그저 습관이 되었다. 업무일지를 쓰고 나니 지금 회사를 와서도 매년 평가시즌에 내가 무엇을 했었는지 좀 더 상세히 기억해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요즘에는 업무일지를 쓰는 방식도 다른 사람들의 방식을 이것저것 주워다가 다양화 시켜보고 있다.

    나의 업무 방식 - 반복 속에서 발전하기

    첫 회사에서 이직을 할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프로젝트이자, 나에게 경험을 안겨줬던 부분이 매일 반복되고 의미없었던 업무속에서 내가 할 일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매일 타 팀에서 업무 요청이 들어오면 매뉴얼을 보며 똑같은 VM서버를 생성하는 일을 했었는데, 딸깍딸깍 복붙의 반복이었다. 항상 똑같은 일을 하는데도 매뉴얼이 없으면 일을 하지 못했다. 이게 맞나?하고 현타가 와서, 안보고도 할 수 있으려면 이걸 내가 이해하고 있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업무가 들어올 때 마다 5%씩이라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고 20번이 채워지면 100%가 된다는 생각으로 반복속에서 수련을 했다. (지금 보니 함께자라기 책에 나오는 의도적 수련의 방법을 알게모르게 하고있었던 것 같다.)
    이 경험을 하면서 결국 VM -> AWS EKS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cloudformation 을 사용한 자동화 개선을 해냈고, 그걸로 뭔가 나 스스로 뿌듯한 결과를 (그리고 이직할 때 써먹을만한 키워드를 만들어냈다)는게 나름 좋았다.
    지금 회사에서도 가끔은 json 상하차라고 우리끼리 우스갯소리로 하듯이 생각보다 단순한 업무의 반복이 될때가 많다. '반복'을 그저 '반복'만 하다보면 정말 무료해지고 나의 존재가치가 없어진다. 그래서 내가 지금 반복되는 업무속에서 개선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를 항상 찾으려고 노력한다.
    새로 생성한 MSA 서버에서 최대한 컨벤션을 맞춰가며 개발하기, 테스트코드 꼭 작성하기, 이슈 업무 일지 템플릿 계속 개선하기, 들어온 일과 관련된 도메인이나 키워드 공부해서 위키에 정리하기. 이런식으로 조금씩 수련하는 습관을 들이고있어서, 그나마 나만의 재미를 찾아가는 것 같다.

    기록을 중요하게 여기게된 이유, 습관

    위에도 적었지만, 나는 문서화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첫번째로는 그때 고통받았던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고, 그 다음엔 나도 내가 했던 일을 까먹기때문에 미래의 나를 위해 내가 남기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것을 기억할 순 없지만 기록해두면 그것들은 언제라도 꺼내서 기억할 수 있기때문에 기록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때부터 메이플 블로그로 게임 일상을 기록하며 이웃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놀았었는데, 어느날 메이플을 접는다고 블로그 초기화를 했다가 두고두고 후회한적이 있다. 그래서 그때부터 컴퓨터에 기록해둔 것들을 비공개는 해도 삭제는 잘 하지 않는다.
    핸드폰이나 디카를 다루기 시작한 이후 2012년쯤부터의 사진들은 다 백업을 해둬서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시절에 음식 후기 블로그를 1년정도 한적이 있는데, 가끔 보면 너무 추억이 돼서 재밌었다. 그래서 대학시절 일상을 개인 블로그에 기록해뒀는데, 시간이 지나서 내가 보면 너무 재밌고 귀엽고 추억이 됐다.
    내 기억속에 남은 모든 스냅샷들은 프로필사진을 했든, 페이스북에 올렸든, 인스타에 올렸든, 블로그에 올렸든 어딘가에 기록해둔 것들만 결국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기억을 믿고 머리를 좀 비워내니 새로운 추억들을 기억하기에도 수월해진다.
    그래서 꼭 공부, 개발이 아니더라도 웬만하면 기록을 많이 해두려고 하는 것 같다.
    기술블로그, 인스타, 개인블로그, 개인 아이패드 등등 이곳저곳에 나의 기록하는 공간들을 많이 만들어뒀고 앞으로도 그곳들에 계속 기록해두면서 내가 어떻게 1년 1년을 보내왔는지 적어둘예정이다.

    번아웃

    요즘의 나를 가장 크게 달라지게 만든것이, 번아웃의 경험인 것 같다.
    24년 8월쯤 번아웃이 정말 쎄게 왔다.
    나는 대학교, 첫번째 취업, 이직 그리고 작년까지도 그냥 항상 열정적이고 바쁘고 열심히 살아왔다. 그렇게 사는 법 밖에 몰랐고 항상 뒤쳐질까 불안했고 뭐든 하고싶은게 참 많았다.
    23년도쯤에 친해진 동료들이 '00는 쉬는법을 모르는 것 같아' '개인시간을 좀 가져' '하루종일 회사에서 일하다 운동하고 집가선 잠만자네' 이런말을 했다. 나는 그게 무슨 문제인지도 모를만큼 그냥 그게 당연한듯이 살았다.
    회사에서 일을 열심히하고, 성과를 내면 그게 내 성공 지표가 되는 느낌이었고, 23년도에 빠진 운동이 내 취미가되어서 뭔가 해낸다는 뿌듯함을 운동으로 얻어내며 오늘 하루도 불태웠다..하고 집에서는 진짜 잠만잤다. 혼자 노는 법도 몰랐고, 혼자 지내는 시간의 필요성도 몰랐다. 그러다 가끔씩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정말 피곤하면 1~2달에 한번 하루종일 잠만자면 충전이 됐었다.
    그런데 몇번의 변화가 찾아왔다.

    1. 혼자 있을 때 너무 외로워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개인시간의 필요성을 못느낀것은, 혼자 있는 개인시간이 너무 무섭고 재미없고 어떻게 보내는지도 몰랐던 것 같다. 뭔가 집에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불안해서 계속 밖으로 나갔고 밖에 나가면 할줄아는게 없어서 친구를 만났고 친구들이 바쁘니 일을 하거나 운동을 했다.
    23년도 초에는 외로움이 너무 극에 달해서 힘들었던 시절도 겪고 이별도 하고 그러다보니 뭔가 내가 정말 혼자 못보내고있었구나를 깨달았다. 그래서 닌텐도를 충동구매해서 동물의 숲도 해보는데 그것도 별로 재미있지 않아서 금방 접었고, 일단 맨날 하던 것 처럼 일을 열심히 했다.

    1. 일=나 처럼 생각했다.

    지금 회사에서 처음 제대로 맡는 프로젝트가 나한테 너무 잘맞았다. 너무 꼼꼼하고 실력좋은 기획자분과, 정말 잘하는 동료들과 함께여서 배울점밖에 없었고 마침 프로젝트도 너무 나랑 잘맞는 프로젝트여서 하는 내내 행복했고 애정을 가득 담았다. 프로젝트 개발, 후속 기능 개선, 추가작업 등등 2년정도 하면서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일에는 항상 발벗고 나섰다.
    또 다른 프로젝트들이 들어왔을 때, 그냥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데 열심히 하던 와중에 내 생각보다 잘 안풀리는 프로젝트들도 많았다.
    여틍ㄴ!!
    샤워하면서도 회사생각, 일어나서도 회사생각, 꿈꾸면서도 회사생각을 하다보니 본가에있는 엄마한테 '잘 지내니?'연락이 와도 화가나서 싸우기도했다. 이러면 안될 것 같아서 극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포기선언을 했다.
    이제는 번아웃이 오지 않기 위해 밸런스를 좀 맞추려고 하고 있다.
    '내가 없이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하고싶고, 할 수 있다고 다 할필요는 없다.' "근무시간 내에 해내는 것이 가장 좋다"

    프로젝트 리딩 첫 경험

    개발 하던 중에 일정이 미뤄지기도 했고, 조직개편이 되어서 애정을 담던 프로젝트와 서비스를 다른 팀에 보내줘야하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프로젝트의 '부'가 아닌 ''정'으로 일하게 된 24년도부터는 점점 더 힘들어졌다. '나' 그 자체였던 '일'이 맘에 들지 않으니, 내 자존감도 떨어지고 하루종일, 한달 내내 기분이 나빴다. 프로젝트를 편식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 앞에서 안되는 일을 쳐내주고 일정을 파악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해주던 시니어분들이 없이 내가 프로젝트를 맡다보니, 내가 해야하는 정도를 정하지 못해서 헤맸던 것 같다.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각자 자신의 역할이 있고, 해야할 범위가 있는데, 첫번째 프로젝트에서는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넘어서 했지만 모두가 그랬기때문에 그저 발전하기만 한 프로젝트였다. A 프로젝트를 할땐 원래 내가 하듯 내가 하던 역할이상을 해냈더니, 사실 그 일은 내 일이 아닌데 다 나한테 왔다. 이게 누구의 역할인지를 모르는 주니어들끼리의 프로젝트였기때문에 누가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힘들었다. 그런데 그냥 해냈지만 그때 너무 벅차서 계속 화가 나있었다.
    B 프로젝트를 할땐 나는 이제 프로젝트에 애정을 담지 안기로했어. 집에 가서도 생각하고 그러니깐 너무 지쳐. 하면서 딱 1인분만 하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부'가아닌 '정'이었기 때문에 내가 해야할 역할이 사실 좀 더 많았는데도, 내가 내 역할을 다하지 않아 뒤에 급하게 처리해야될 것들이 많아졌다. 기획서를 꼼꼼히 보지 않아서 파악이 되지 않았떤 것도 있었고, 실질적인 프로젝트 개발 리더가 나였음에도 내가 그 역항르 해내지않아서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잉섰다 ㅇ

    완벽과 최선의 딜레마, 고민의 연속, 걱정

    일하다보면 '클린코드' 'DDD' '완벽한 컨벤션' '최선의 선택'
    A안과 B안이 있는데 하나는 서버에서 불편하고 하나는 클라에서 불편하다, 사실 두개중에 뭘 해도 괜찮고 우리끼리의 선택이다.
    아니면 뭔가 컨벤션이 있는데 그걸 깨트리는 방안을 선택해야한다. 이럴때 항상 최선의 선택이 뭘까를 정말정말 고민했다.
    아직도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고, 언제든 가장 좋은 방법을 택하긴 할거다.
    그런데 그땐 맞았지만 지금은 틀린게 있을것이고, 항상 완벽한 선택을 하려다보면 너무 피곤해진다.
    그리고 내가 '리딩'을 하는 입장이라면, 누군가에게 선택지를 주는 것 보다 그냥 '결정'해주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게 더 나을때도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일 할때 너무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적당한 고민은 중요하지만, 일이 늦춰질만큼 고민하면 신중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일 느리게하는 사람이 된다.

    포기해도 괜찮다, 실패해도 괜찮다는것을 처음 느끼게됨

    프로젝트 리딩하면서, 일정을 2번을 미뤘다.
    항상 모두가 빡빡한 일정도 다 해내는 분들이었어서, 나는 그게 당연하다고만 느껴졌고 정해진 일정과 지금 할 수 없는 리소스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야근'이라는 선택지밖에 없다고 생각했다.ㅏ 그러다가 번아웃이 왔다.
    '내 주제'를 알고 ,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번아웃이 오지 않을 정도로) 내가 할 수 있는 정도가 넘어간다면 좀 포기해도 괜찮은 것 같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인데,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잠도 잘 못자고 서로 감정 상하면서 힘들 필요가 뭐가 있나 싶다.
    이거 저는 일정내에 못해요. 일정 미뤄주세요 라는 말이 저는 형편없는 개발자예요. 남들은 다 하지만 저는 이 기간내에 코드를 짤 수 없어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무서웠는데, 그냥 용기내서 패배선언을 했다. 정말 슬펐다.
    그런데 패배선언 덕분에 많은것을 얻었다. 같이 일하는 분들이 질문하러 오거나, 뭔가 추가 스펙을 들고오면 그냥 미워서 다 싫었는데 그런 마음도 사라졌다. 그리고 그래도 괜찮구나. 하는 그 마음을 처음 얻었다.
    매일 미루고, 대충하면 안되지만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들 이해해준거라고도 생각한다..
    ##
    뭔가 완벽하려고 하지말고 코드리뷰도 그때그때 잠깐 해보고, MR도 그냥 올ㄹ려보고, 이런걸 좀 해야할거같다 모든걸 다 파악하려고 하는것도 내가 능력이 되면 괜찮지만 능력이 안될때 그걸 하려고하면 실패했다는 마음에 오히려 날 더 힘들게 할것이다.
    그리고 이때 프로젝트를 하면서 너무 미워지는 사람이 있었다. 사실 그사람이 잘못한게 아닌데도, 내가 너무 힘든데 나를 힘들게 하는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을 대하기가 힘들고 뭐만하면 화가났다. 인간적인 문제가 아니고 프로젝트를 하다가 생긴 이 화를 그 사람한테 내는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못하겠다고 던졌고 팀장님들 선에서 다시 논의가 되어서 프로젝트 일정을 정리하고, 다시 바로잡았다. 그러고 나니 불편한 상황이 해소되어서 그분에게 악감정이 사라졌다.

    1년동안 한게 없었다고 불안해했지만 꽤 많은걸 해왔다는것들로 나를 다독이기

    이 회사를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많은 경험을 했는데 1년을 돌아보면 괜히 너무 한게 없는 것 같아 무섭다.
    그럴때마다 업무 일지 한번 읽어보거나, 그동안 스터디했던 기록들을 살펴봣는데
    정말 한게 없다고 느낀 23년에는 알고보니 코틀린이랑 헥사고날 아키텍처를 처음 배우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입해봤다. 스터디하는 초반에는 정말 무슨말인지 이해도 못하겠고 새로운 언어에 부담이 컸는데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그게 내가 '한거'라고 느껴지지 않는 거였다.
    그래서 기록이 더 중요한 것 같았고, 내가 뭔가 못했다고 생각하면서 너무 슬퍼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혹시나 너무 발전한게 없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해야겠다. 유지하는 것도 에너지가 든다. 그리고 개발자로서 엄청나게 기술적인 성장을 하는것도 항상 중요한 부분인 것 같지만, 나는 일개 회사원이고 이제야 사회생활을 막 적응해가는 사람이니깐 회사 일 외에도 나를 알아가고 내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지켜가고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회사에서 조직은 영원하지 않다

    같이 정말 열심히 프로젝트를 했던 기획자분이 돌연 퇴사소식을 밝히시고 2주 뒤에 떠나셨다. 그 소식을 작년 말에 듣고 진짜 그 자리에서 엉엉 울었다.
    그 분과는 한번도 개인적으로 커피를 마셔보지도, 밥을 먹어보지도 않았다. 그냥 2년 내내 일만 열심히했고 항상 서로 뭐라도 하려고 노력하는 사이였다. 그래서 그냥 내적인 친밀감만 가득했던 것 같다.
    그분이랑 내년에는 이 프로젝트에 이거 개선해야지, 다음에는 이거해야지, 이런 마음속 혼자만의 계획이있었고, 언젠가는 같이 밥먹으면서 수다도 떨어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 '언젠가'와 '다음'이 사라진다는게 너무 슬펐다.
    그 서비스를 개선할 사람이 이제 사라지겠구나. 내 아이는 이제 버려지겠구나, 하는 스픔도 있었고
    항상 같은 조직, 같은 회사에 같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미뤄왔던 관계들이 한순간에 다음은 없어질수도 있겠구나.하고 큰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원래 점심시간에 운동이나 취미생활, 아니면 혼자 밥먹고 산책하는 시간을 즐기던 편이었는데 그 퇴사 이후로는 친해지고 싶었떤 분들이랑 밥도 좀 먹으려고 노력하고 개인적으로 알아가고 싶은 분들이랑은 뭔가 더 시간을 내서 관계를 쌓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퇴사하신 분이랑도 따로 연락해서 밖에서 밥도 먹었다! 항상 영원한건 없지만 내가 노력으로 유지할 수는 있는 것 같다.

    가스라이팅 당하지 말자

    전 회사에서 입사하고 1년동안 정말 수많은 힘듦을 겪었다. 뭔가 회사 분위기도 너무 힘들고, 적응도 안되고 일도 안맞고 너무 이상한데 나빼고 아무도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 좋은 회사 들어가서 왜 나오려고하냐, 너보다 힘든사람 더 많다, 너가 좀 더 적응해봐라, 다른 회사 가기 어렵다, 기타 등등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주변 친구들을 보면 회사에서 나처럼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은 없어보여서 말이 안통했다.
    그래서 내가 잘못인가?하는 생각에 매일매일을 자존감도 깎이고 힘들었다. 퇴근하면서 매일 엄마한테 전화해서 운거같다.
    이정도까지 나를 가스라이팅 하는 상황에 주어지면 아무리 내가 빌런이거나 잘못을 했을수도 있더라도 그 환경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회사에서 말고 다른 친구들과는 그때도 지금도 항상 잘지내고, 이직을 해보니 그 시기에 나를 필요로하는 회사는 다른데도 많았고, 지금 회사 사람들은 나를 정말 좋아해준다.
    내가 잘못이 아니었다. 날 힘들게 하는 환경에 가스라이팅 당할 필요는 없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작년에 가장 나에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나의 태도였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따로 말하진 않았지만,, 나 스스로 엄청 반성하는 부분이다.
    번아웃이 오고나서 친절가면을 벗었다. 예스맨으로 살지 않기로 하고 그냥 무슨 질문이 들어와도 퉁명스럽게 대하면서 안된다고 하던 시절이있었다.
    그리고 나는 열심히 하는데 말도안되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나서 자꾸 나쁜 태도가 나왔다. 감정조절을 너무 못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자책하고 후회햇다. 그리고 어떤분께서는 직접적으로 아까 그렇게 말하신거 기분 나빴다고도 말해주셨었다.
    아직도 감정조절은 힘들지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서로 그냥 잘 하자고 하는 일인데 실수든, 의도든, 몰라서든, 알아도든 내가 그렇게까지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이 날 찾으러 왔을 때 불편하게 대하면 1년만 지나면 아무도 날 찾으러 오거나 나한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외로운 사람이 될 것 같아서 이제는 반성하고 다시 친절해지려고 한다..
    나는 항상 다른사람들 자리에 갑자기 가서 물어보기도 하고, 놀러도 가고 하는 편이었는데 막상 내가 바빠지니 다른사람들이 내 자리에 와서 뭘 질문할때 ㅓㅇㅁ청 예민하게 대하고있었다. 내가 해놓고 그런 내 모습을 보니 너무 미웠다. 그래서 항상 친절하게 받아주는 팀원들에게 감사하면서 나도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 정 친절할 에너지가 없으면 그냥 휴가를 쓰고 퇴근을 해라.

    이직, 이별

    우선순위 관리

    일할 때 우선순위 관리를 잘 못한다. 그전까지는 내가 하는 일이 그렇게 중요하거나 크지 않았고 일정도 여유로워서 내 주특기인 쓸데없는거에 파고들기를 해도 시간이 괜찮았는데, 점점 내가 해야할일이 많아지니 파고들기를 우선순위를 높게 잡고 일하니 일저에 차질이 ㅅ애겼다.
    프로젝트에 APi이관과 기능개선, 추가작업, 기존 스펙 분석들이 있었는데 기획서가 아직 픽스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시간에 이후에 해야할 프로젝트 개선이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 API 이관쪾에 시간을 잡았다. 그러고 한달이 흘러서 보니 물론 나한테도 ㅎ회사에도 그걸 조사했다는게 도움은 됐겠지만 조금 나중에 했어도 좋았을 걸 하는 새각을 했다.
    중요한건, 중요하지않지만 급한것, 중요하고 급한것, 중요하지만 급하지않은것 들을 잘 관리하는 살마이 되어야겠다.

    완벽주의

    그땐 맞았지만 지금은 틀린것, 그땐 틀렸지만 지금은 맞은것

    항상 존재한다.
    클린코드, 확장성, 뭔가 그 시절에 최선의 선택으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그대로 할 수 없는것들에 나는 너무 힘들어했다.
    그땐 저랬는데 왜 지금은 안돼?! 전에 이랬으니 지금도 이래야해!!
    내 스스로으 ㅣ주관이 없으니 항상 과거의 기록에 의지해서 해서 고집을 꺽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항상 확장성을 고려해서 개발했지만 나중에 추가스펙이 들어와보면 그 확장성을 이용한 확장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좋은 코드 작성도 중요하지만 처음이나 두번째까지는 너무 코드퀄리티에 집중하지 않는것도 방법인 것 같다.
    지도선배님이 너무 나한테 안알려준다 싶었는데, 그냥 내가 그 직무에 마음이 안들어서 좀 더 안좋았던것도 있었을 것 같다.
    팀이 바뀌었더니 너무 팀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 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다.

    읽은 책

    개발 도서

    • 회사에서 스터디를 하면서

    회사에서 직접 배운 경험들

    모닝터링
    프로젝트 진행 방식,
    배포 방식

    조급함

    팀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기술적인게 아니더라도 정말 배우고싶은 점이 많은 사람들이 많다. 나는 왜 그렇지 않을가?하는 불안함과 조급함이 나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 항상 그런다. 그래도 그럴때마다 그사람이 그걸 지금 멋지게 하는 이유는 정말 오랜 시간을 들여서 자기거로 만들었기 때문일거야. 나는 그 분야에 그만큼 시간을 들이지 않았으니 비교되는게 당연해. 그런데 나도 내가 그만큼 시간을 들인 분야에 대해서는 뛰어날수있을거야. 하고 좀 다르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있다.
    예를들면 나와 성향이 비슷해서 기록을 꼼꼼히 잘하시는 분이 있는데, 나보다 퀄리티가 훨씬 좋으셨고 그분은 책도 많이읽으셔서 책읽은거에 대해서도 본인만의 스타일로 엄청 기록을 잘하시는 분이 있었다. 너무너무부럽고 따라하고싶어쓴데 따라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분을 보고 그냥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기로 했다.

    다양한 사람들

    그래도 어쨌든 사람들에게 친절한건 항상 좋다.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친절은 정말 에너지르 ㄹ써야하므로 나에게 친절한 살마들에게 항상 감사해야한다.
    그리고 사람들간의 성향이 개발자들끼리도 정말 다르다. 개발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개발을 잘하지만 퇴근하면 그냥 쉬는 사람들, 발전하는 사람들, 노는걸 좋아하는 사람들, 뭐..등등
    팀원들의 성향을 파악하ㅗ 적응하는동안 우여곡절이 있어쓴데 결국 나도 좀 어른이 되고 그들과도 오랜 시간이 지나고나니 그냥 모두 다 틀린것도 없고 다양한 사람들이고 모두의 방식이 맞다.
    엄청 진보적인 분이 하는 모든게 너무 힘들어서 솔직히 짜증도 났었는데, 나중에 보면 그분 덕분에 엄청 빠르게 발전했고 좋은 기술들이 많았다. 내가 조금 더 그때 그분의 마음을 알았떠라면 같이 으쌰으쌰했을텐데 한창 열정적일 때 팔로워가 없어서 기죽었을까봐 이제와서 좀 죄송하고 그래도 항상 열심히해준것에 고마웠다.

    정보의 과잉

    가끔은 나의 불안함이 정보의 과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 좌우명이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자였는데, 이젠 자꾸 우물 밖의 세상을 궁금해하는것도 그렇게 좋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수많은 정보들속에 내가 정말 지금 필요로하고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건 한정될텐데.
    옛날에는 내가 모르는게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적당히 알고싶고 차라리 모르고 싶은 정보도 많다. 때가 되면 알게 될텐데 너무 많은 정보를 한번에 소비하려고 하니 소화시키지 못하고 체하는 것 같다.

    항상 내가 하고싶은 것만 할 순 없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가이드북인가 함께자라기에 내용잉 ㅣ씀.
    어쨌뜬 나는 월급을 받고 일하는 입장이기때문에 팀장님이 내 의견을 들어주시기도 하지만 항상 하고싶은것만 할 수 없다는 걸 생각해야한다. 그래서 첫번째 직장에서 내가 할수있는 일을 하지 못하는게 너무 슬퍼서 결국 뛰쳐나왔지만, 만약 내가 이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봤을때 그래도 그 자리에서 꾸준히 뭔가 열심히 했다면 내가 하고싶은걸 시켜주는 환경이 나왔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작년에 내가 목소리를 낸걸 팀장님들이 들어준 이유는, 그냥 팀원이 해달라고 해서가 아니고 하고싶은것이 아니어도 꾸준히 성실하게 해왔기 때문에 그것들이 쌓여서 한번의 찬스를 쓴거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조직개편이 되어서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일을 해야하는데, 뭔가 썩 하고싶은일이 있지 않았다. 덜 하기싫은일과 좀 더 하기싫은 일이 있다. (요즘 왜이렇게 일하기가 싫은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냥 덜 하기 싫은 일을 선택했는데, 들어주셨다. 혹시나 여기서 내가 원한것과 다른게 되었더라도 그때 너무 삐져서 일을 안하면 그 이후엔 내가 진짜 하고싶은 일을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항상 하고싶은것만 할 순 없다.라는 생각으로 너무 찡찡대지 않으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일단 하기

    나는 걱정이나 생각이 너무 많다. 불안함이 너무 많다. 버크만 검사를 했는데 나의 성격이 이렇다고나왔다. 2025년의 나는 걱정과 불안을 좀 내려놓고 '일단하기'에 초점을 맞춰서 지내봐야할 것 같다.

    내려놓기

    요즘 강박적응로 뭔가 팀에서하는 프로젝트를 다 알아야하고, 다른 팀이 하는것들도 다 알아야할것같고, 같은 프로젝트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케어행햐라것같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엄청바쁜데 그게 가능하다면 하면 되지만 내 지금 역량상 그게 불가능하다는걸 알았다;이럴땐 좀 불안하고 조급한마음이 들어도 그냥 내가 할 역할만 일ㄴ단 ㅁ너저 하고, 그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다른 곳을 챙기는 것을 좀 해야할 것 같다. 여기서 우선순위를 바꿔서 다른 것들을 먼저 하고 내가 해야할일을 뒤로 미루면 나는 일을 못하는 사람이 되는거니깐.
    2021

    • 삼성 첫 입사. cloud 맛보기. 슈퍼루키. 롤 골드찍기. 마요롤 개발하기. 뭔가 우울한 1년이었음

    2022

    • 개발공부 정말 열심히하기 이직하기 진짜 신났다. 새로운 개발 경험들

    2023

    • 최애적금. PT 열심히 한것. 이별과 만남. 조직개편. 질투. 코틀린 헥사고날 익히기

    2024

    • 번아웃. 드럼. 호주. 책읽기시작. 나를 찾아보기. 프로젝트 리딩

    2025

    • 커리어 고민들. 이것저것 새로운 해보고싶은 것들 찾아보기. 불안함을 견디는 방법

    부록

    좋은 개발자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김다현 네이버 시니어 엔지니어)

    팀원이 생각하는 '잘함'의 기준과 매니저가 생각하는 '잘함'의 기준은 사뭇 다르다. p516
    매니저의 관점에서 좋은 개발자란 코드를 잘 작성하는 능력 이상의 자질을 갖춘 사람입니다. p516
    매니저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 또한 높이 평가합니다. 비기술 업무를 수행하는 동료에게 복잡한 기술적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잠재적 리스크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개발자가 좋습니다. p517
    동료들의 시각에서 좋은 개발자는 기술적 능력과 더불어 뛰어난 대인 관계 기술을 갖춘 사람입니다. p517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를 만드는 개발자 p518
    주니어 개발자 단계에서는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중요 p518
    코드 작성 능력 말고도 협업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함께 발전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시니어 개발자로 성장하면 기술적 전문성과 함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p519

    개발자의 역할 : 기술과 사람의 만남 (김현태 헤렌 CTO)

    No Silver Bullet 소프트웨어 개발의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는 '마법 같은' 방법은 없다고 주장 p521
    언제나 통용 가능한 유일한 해결책이 존재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p521
    콘웨이의 법칙 (시스템을 만드는 조직은 그 조직의 의사소통 구조를 따라가게 된다) ↔ 역콘웨이의 법칙 (시스템 구조에 맞춰 조직을 재구성하는 전략)
    커리어 성장
    호기심 유지하기 p524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기간을 추정하는 일은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인 지금도 여전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p525
    과거의 사례 참고하기
    플래닝 포커
    필수적인 작업과 미뤄도 되는 작업을 명확히 구분
    일정 추정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 프로젝트 구성원들의 기술적 성숙도도 고려
    과거의 실수를 교훈 삼아 다음번에는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잘한 것입니다. p528
    트러블 슈팅이 끝난 후에는 반드시 복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p528
    독성 말투 쓰지 않기 p528
    어느 회사도 100% 만족스러운 곳은 없고 나 역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 p529
    인생은 게임이 아닙니다. 커리어 관리 또한 항상 가장 좋은 길만 선택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높고 낮은 산길을 걷는 여정에 더 가깝습니다. p532
    누군가의 조언이나 경험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경험에 한정 된 것입니다. 인생에는 정해진 하나의 길이 없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때로는 속도를 조절하며 삶이라는 긴 여정을 즐겁게 걸어가길 바랍니다. p532

    세상은 우리에게 언제나 리더가 되라한다 (유진호 크라우드웍스 서비스 개발실 실장)

    어떤 직업을 갖든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p533
    '경력이 쌓일수록, 더 많은 책임을 가져야 한다' p533
    만약 책임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면 의심해 봐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성장을 하고 있는 걸까?'
    성취예측모형 - 요소중에 어떤 것이 높아서 성취를 할 수 있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p535
    시장은 '애써 시간을 내' 현재 시장이 어떤 상황인지 알려줍니다. 긍정적인 피드백이나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모두 기업이 여러분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자세하게 알려준다고 생각하면, 평안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정보를 취합할 수 있습니다. p537
    남들에게 내가 발견될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글쓰기' p538
    성공한 사람은 역경을 유리하게 변화시키는 사람 p541
    시련이 있어도 이를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비전을 세움으로서 역경을 이겨내며 결국 세상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인물이 되시기를, 그 인물이 될 공부를 쉬지 않고 하시는 그런 인생을 살아 가시길 ~ p543

    변화에 적응하고 실행하는 개발자의 마인드셋 (정현준 만타 프로덕트 리더)

    우리는 항상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 p545
    헤라클레이토스 "우주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변한다'는 사실 뿐" p545
    항상 필요한 건 배우고 적응하겠다는 마음가짐. 실행하는 자세 p546
    "완벽은 좋은 것의 적이다" p548

    AI시대, 개발자의 성장과 미래 홍승환(스캐터랩 ML 리드)

    소프트웨어 개발은 '완벽'한 걸 만드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혹시 굉장히 뛰어난 개발 조직이 있어서 '완벽'한 걸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도 비즈니스에서 필요로 하는 시간에 맞춰서 만들지는 못할겁니다. p548
    개발자는 코드를 넘어서 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p554
    '문제를 정의하는 사람'(개발자)
    1단계(주니어) : 팀의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 정의가 명확하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주요 업무인 경우가 많음
    2단계(미들): 문제는 정의되어 있지만 해답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 그만큼 큰 실패 또한 경험하는 시기
    3단계(시니어): 기술 문제가 비즈니스 문제로 확장되는 단계
    4단계(리드) : 경력이 더 쌓이면 개발자는 비즈니스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 방법을 설계하는 수준에 다다릅니다. p555
    그냥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을 넘어서, 그 기술을 어디에 활용해야 하는지도 아는 개발자가 훌륭한 개발자인 것 같습니다. p555
    AI가 발전한 세상에서의 개발자는 더욱 고차원적인 일에 시간을 투자하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여기에 '더욱 고차원적인 일'이 사람과 가치에 대한 복잡한 문제를 고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555
    변화에 적응하며 빠르게 배우는 개발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그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다른 영역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정말 중요해질 겁니다. p558
    매니저가 알 거라 짐작하지 말고 모두 말하자 p.60
    입사 초기부터 업무일지/과시용 문서를 작성하자. 매주 일지를 쓰자. 처음 몇 달 동안 매주 배운것과 이해하지 못한 것을 세가지씩 적는다. p127

    • 1장. 개발자 커리어의 기본 사항

    거절하는 법은 빨리 배울수록 더 큰 도움이 되는 진정한 기술이다. p.138
    생산성 높은 엔지니어는 스스로 벽에 부딪혔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한다. p.140
    팀에서 주니어나 신입일수록 선의 통장 잔고가 더 높다. p.155
    사소한 질문을 너무 많이 하거나, 다른 사람의 업무에 자주 끼어들면 잔고는 금방 바닥을 보인다.
    선의 통장의 잔고를 너무 빨리 소진하지 말자.
    장기적으로는 일을 조금 빨리 끝내는 것보다는 좋은 인간관계가 더 중요하다. p.142
    깊이 있게 공부하는 또 다른 방법은 매일 접하는 '지루하지만 필요한 것'을 공부하는것 p.177
    어떤 하나의 블럽 시스템의 세부 사항을 배우면 그 시스템의 설계에 블럽과 무관하게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유용한 핵심 요소가 있기 때문 p.178

    • 2장. 유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좋게 봐야 '느리지만 꾸준한' 엔지니어로 인식될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꾸준한'은 빠진다. p221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최종 결정이란 없다. p294
    기술 변경, 아키텍처 접근 방식, 비즈니스 규칙 추가 등 거의 모든 결정은 나중에 되돌릴 수 있다.
    결정을 되돌리기 매우 쉬운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이라도 하는 것이 결정 불가 상태에 빠지는 것 보다 낫다!
    결정을 되돌릴 때는 해당 접근 방식이 효과가 없었던 이유를 문서로 작성해 배포하자.
    결국,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과 현실 세계에 발맞춰 진화한다.

    • 3장. 다재다능한 시니어

    프로젝트의 투입되는 인력과 타임라인, 범위는 모두 연결되어있다. 하나가 바뀌면 적어도 다른 하나가 따라서 바뀌어야 한다. p311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원이 줄면 범위 또는 타임라인을 변경하는 편이 가장 편하다. p313
    범위/타임라인/인력의 관계를 인식하고, 한 구성 요소가 변경되면 다른 구성 요소도 하나 이상 변경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다. p313
    프로젝트 팀원이 교체되는 경우 온보딩 기간에 따라 일정 변경 여부가 달라진다. p315
    기존 생각의 틀을 벗어난 절충안을 제시하는 걸 두려워 하지 말자. 상부에서 일방적으로 마감일을 정했다면 거부하자. 제약 조건과 함께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하자. p319
    로컬 검증 > CI 유효성 검사 > 테스트 환경에서 배포하기 전 자동화 > 테스트 환경 > 테스트 환경 2 > 사전 프로덕션 환경 > 단계적 출시 > 전체 출시 > 출시 후 p326
    테크리드는 스스로 필요할 때 주도권을 잡는 것과 모든 엔지니어가 주도권을 갖고 자신감을 가지고 결정을 내릴 환경을 조성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테크리드의 목표는 팀원들이 항상 리더에게 의지하고 리더의 결정을 따르도록 '리드'하는 것이 아닌, 팀과 프로젝트의 성공을 돕고 사람들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돕는 것이다. p376

    • 4장. 실용주의 테크리드

    영향력은 사내 정치의 '좋은' 형태다. 그렇기 때문에 팀을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정치적이지 않으면서도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편이 도움이 된다. p404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현대적인' 회사에서 일하면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p508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업계의 특성상 따라잡지 못하면 나만 뒤처지는 고립공포감(FOMO)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뒤처지지 않으려 계속 학습만 하면 번아웃이 찾아올 위험이 있다. p509
    때로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자. 쉬는 데에 죄책감을 느끼지 말자! p509

    • 롤모델로서의 스태프 및 수석엔지니어

    그가 말하는 1만 시간 법칙에서 1만 시간은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반복적으로 하는 수련'을 한 시간을 일컫습니다. <의도적 수련> p27

    실수는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실수 예방은 행동에서 실수로 가는 경로를 차단하려고 합니다. 즉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고 요구합니다. 근데, 사실 이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p91
    "실수는 어떻게든 할 수밖에 없다. 대신 그 실수가 나쁜 결과로 되기 전에 일찍 발견하고 빨리 고치면 된다."는 겁니다. p91
    이미 결과가 난 실수에 대해서는 학습을 통해 "다음 행동할 때 이렇게 하자"는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p91
    실수 관리 문서화에서는 실수가 나쁜 결과를 내기 전에 빨리 회복하도록 돕고, 실수를 공개하고, 실수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거기에서 배우는 분위기가 생깁니다. p91
    실수가 없으면 학습하지 못합니다. p92
    이는 학습이론의 기본입니다. 즉, 실수 관리를 하는 문화일수록 학습을 더 잘합니다. p93
    신뢰가 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어떤 행동을 해도 악의적으로 보인다. p101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자일수록 타인과 인터렉션에 더 많은 시간을 쓰며 초보 개발자들에게 조언을 할 때 사회적인 측면이 포함됩니다. 기술적인 조언만 하는게 아니라는 뜻 입니다. p102
    제가 중요하게 다루는 사회적 기술은 도움받기, 피드백 주고받기, 영향력 미치기, 가르치고 배우기, 위임하기 등이 있습니다. p104
    그 조직원들은 선생님을 좋아하나요?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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